이야기舍廊/책과 문화 읽기

한길 가는 순례자 / 유진 피터슨

취몽인 2007. 12. 31. 16:01

 

'우리는 한 작가가 일컬은 대로 "감각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렇게 하고 싶다고 느끼지 못하면 그렇게 할 명분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은 다르게 말한다. 느낌을 통해 행동으로 나아가는 것보다는

행동을 통해 느낌을 얻는 것이 훨씬 빠르다.

예배는 예배 행위로 표현된 하나님에 대한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감정을 발전시키는 행위다.

그러므로 예배로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명령에 순종할 때,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 있고자 하는 우리의 깊고도 본질적인 필요가 자라나는 것이다.'

 

저명한 영성신학자인 저자가 본문 중에서 제시하는

하나님을 만나고 동행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크리스찬의 모습으로 살아온 지 40여년...

내게 있어서 종교적 방황의 뿌리는

이성이 느낌을 쉽사리 납득하지 못함에 있다고 저자는 알려주고 있다.

이 책과 함께 내년 내 신앙의 노정은

먼저 행동하고 그 행동으로 느낌을 얻는 노력을 하고자 한다.

머리로 얻지 못한 확신을 손과 발이 줄 수 도 있다는 가능성에 기대고자 한다.

내년 한 해, 교회 갈때는 잠시 머리를 집에 두고 가 볼것이다.

한 해가 지난 후 내 머리 속에 하나님이 들어와 있음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