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김관석 / 대한 기독교서회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다 짬짬히 읽으려고 산 현대신서 50여권 중에 네권 째 읽은 책.
초판이 발간된 해가 1969년 8월이니까... 무려 40년전에 나온 책인 셈이다.
다 읽고 책장을 덮으며 든 생각은 40년이란 세월은 내 인생 전부의 세월이리 만큼
짧지 않은 시간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신과 인간의 문제는 여전히 그대로이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피조물인 인간이 참 구원에 이르고 의미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결국 예수가 본을 보여준
사랑의 실천과 확산에 매진해야한다는 지극히 원리적인 기독교 가치관을 그 당시 세상의 트렌드와
미래 전망에 기대어 역설하고 있는 내용이다.
당시 기독교 방송국의 대담 프로그램을 책으로 엮어 놓은 것인데 질문자도 그에 대답하는 저자도
공부의 깊이가 상당하다는 경외심을 불러 일으킨다.
더불어 40년전에 진단하고 있는 사회학적 문제 제기가 이 시점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느끼면서 신과 인간의 문제는 쉽사리 변할 수 없는 근본적 문제임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신앙의 현실성> 이란 챕터에서 저자가 말한 신앙인의 미래관을 옮겨 둔다
" 신앙은 새롭고도 참된 미래를 창조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인간의 일상적인 미래를,
신앙의 미래로 바꾸어 간다는 말입니다. 신앙은 미래를 저주로 받아 들이지 않고 축복으로
받아들입니다. 신앙에 굳건히 선 양심은 시간적인 것을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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