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무늬 생일

취몽인 2008. 5. 2. 16:59

2008. 5. 2 (금)

 

여름으로 치닫는 봄, 에어컨 바람이 벌써 아쉽다.

 

 무늬 생일이다. 19년전 태어난 날은 부처님 오신 날이었는데 올해는 부처님 오신 날이 열흘이나 남았다.

매번 생일 때마다 중간고사가 걸려 제대로 외식 한 번 못하는 생일.. 참 박복한 녀석이다.

하지만 내년 이맘때가 되면 대학생이 되어 있을 것이고 그때는 중간 고사 모두 끝나고 계절의 여왕

5월에 맞는 대학 축제가 온통 녀석의 생일을 축하해줄테니.. 그 정도면 보상이 되지 않으려나?

하여튼 생일케�도 어제 밤에 자르고 선물은 시험 끝나고 이야기 하겠다고 하니 생일은 지나갔거나

또는 유보된 셈이다. 하나님 착하고 정직한 둘째 딸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현대건설 프리젠테이션을 마치고 왔다. 결론은 다음 주에나 난다니 며칠 마음들 심란하겠다.

 

 오늘부터 어린이 날인 월요일까지는 교회 행사가 줄을 서 있다.

당장 오늘 저녁 금요기도회에 초등부 특송이 있다. 내일 토요일은 목사님이 아내 가게 심방을 오신다고

하고  그러고는 주일. 어린이 날에는 온교회 운동회가 있고 그 행사가 끝나면 초등부 교사들 회식까지..

해야 할 일들이 제법 있는데 짬을 내기가 쉽지 않아 머리 속이 부산하다.

 

 그래도 감사해야 할 일들이다. 내가 쓰일 곳이 있고 또 할 일이 있다는 것이 다행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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