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설레임

취몽인 2009. 11. 23. 11:35

 

 

 

       

        참 오래된 망설임 하나를 떠나 보냈습니다.

 

        이렇게 손을 놓으면 가벼운 것을

        너무 많은 시간 나 자신을 믿지 못하고 주춤 거렸습니다.

 

        우선 좀 쉬어야겠습니다.

        앞으로 가는 것보다 제자리 걸음이 훨씬 피곤했던 것 같습니다.

 

        걱정은 걱정이 하도록 내버려 두고

        바싹 말라버린 정신에게 안식을 허락할 것입니다.

 

        두려움 보다는 설레임으로

        서늘한 초겨울, 그 명정함을 맞이하겠습니다.

 

 

 

 

 

 

 

 

 

 

'이야기舍廊 > 하루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 첫 날.  (0) 2010.01.01
이사했습니다  (0) 2009.12.01
오픈 카드  (0) 2009.11.12
양평에서의 가을 보내기  (0) 2009.11.02
결혼  (0) 2009.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