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사무실에서 외출한 후배를 기다리다 시집 한 권을 읽었다.
전라도 장흥 사람인 이대흠시인.
책 뒷표지에 고은시인이 이런 말을 남겼다. "이런 절창이 쏟아지는 시집이 있나....."
詩들은 아름다웠다.
어머니, 오래된 검은 것, 고향의 산과 바다.... 가슴 울리는 노래들이 이런 상징들로 빛나고 있었다.
남도 사투리는 시인에겐 복인 듯 싶다. 그 구성진 사람 냄새란......
경상도도 분명 남도일텐데.. 이런 서정이 없어 남도라 불리는 듯 하다.
빌려 읽을 시집이 아니라 사서 읽어야 할 시집이고 시인인 듯 싶다.
이대흠, 늦가을에 만난 소중한 인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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