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라는 직업을 그대로 안고 지리산 자락으로 들어가서 사는 사람이 쓴 책을 한권 샀다.
<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법>
그럴 수만 있으면 최선의 삶이 아닐까? 물론 농사를 짓고 살면 좋겠지만 몸이 안되는 나로서는
그렇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또 다른 과제가 필연적으로 있는 것이다.
뭐 획기적인 방법이야 있겠는가? 그래도 기대를 숨길 수 없다.
또 다른 길이 책 속에 숨겨져 있을 수도 있는거나까. ㅎㅎ
옛 직장에서 같이 근무하던 상사가 요즘 강원도 인제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아주 눌러 사는 것은 아니고 거기에 터를 투고
서울을 왔가 갔다 하며 사는 것 같다. 조만간 한 번 보지고 이야기 했다. 그 분에게도 길이 있을 지 모르는 일..
이렇게 더듬더듬 하다 보면 내 길이 열리지 않을까? 희망의 씨를 막막한 가운데서 계속 찾아볼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