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쪽 정도 되는 책을 읽고서, 그것이 인문서이건, 시집이긴, 소설이건, 문예지건.....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다면
책을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난감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는 일이다.
태준아제의 연재물이 실리는 탓에 더불어 읽고 있는 詩와 글들.. 그냥 고생이 많다는 생각만 든다.
생 고생...
누가 알아주건 말건 스스로를 위해 열심히 글을 쓰는 사람들.. 그것이 마냥 아름다워 보이지만 않은 것은 무슨 연유일까?
필경 내가 쓰고 있는 글 나부랭이도 이런 소리를 듣고 있을 것이다.
그 자각이 이 책을 읽어낸 나의 수고에 대한 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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