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 침상에 누워 30분만에 후다닥 칼릴지브란의 <예언자>를 읽었다.
너무나 유명한 책, 칼릴지브란을 대표하는 책. 아마 고등학교 무렵에 한 번 읽은 것으로 기억이 된다.
세월이 지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은 뜨여진 시점에 다시 읽는 <예언자>는 한 사람에 대한 외경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었다.
레바논.. 진정한 예수의 삶이 머물렀던 곳... 그곳에서 태어나 생각을 키운 지브란이 생각하는 삶과 죽음, 그리고 신의 이야기들...
그의 목소리에는 정말 예언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도처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진리들... 그것들을 맑은 마음과 눈으로 바라보고, 타인들에게 아름답게 전하는 것.
그것이 지브란의 <예언자>이다.
한의원에 비치된 책을 읽은 탓에 시간 내에 읽느라 주마간산으로 볼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아쉽다.
집에 이 책 한권은 비치하고 있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주문을 해야할 것 같다.
기억에 남은 한 마디..
고통과 기쁨은 한 몸이다. 고통은 기쁨을 위해 존재하고 기쁨은 고통의 뒷면에 다름 아니다....
'이야기舍廊 > 詩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간 모던포엠 2011년 2월호> (0) | 2011.01.27 |
---|---|
<눈물 속에는 고래가 산다> 이대흠 (0) | 2011.01.24 |
<한올문학 11년 1월호> (0) | 2011.01.18 |
<영혼을 밝혀 주는 109편의 시> 이동민 엮음 (0) | 2011.01.07 |
<독수리는 큰 나래를 쉬이 펴지 않는다> 산강 (0) | 2011.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