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 대한 애증 또는 가족에 대한 적개감도 詩의 근원이 될 수 있음을 이 시집에서 느낀다.
2011년 현대문학상 수상자인 진은영시인의 첫 시집.. 서른 즈음의 시인의 감수성이 고스란히 담긴 시집이다.
가족.... 그리고 詩....
에너지의 사랑의 원천이기도 하지만 고통과 부담의 원천이기도 한...
같이 읽고 있는 틱낙한스님은 '어머니는 바로 나 자신이다'라고 했다. 가족은 바로 나이기도 한 것이다.
나의 괴로움은 가족의 괴로움.. 가족의 괴로움은 나의 괴로움.. 내 존재에 대한 고통은 내 가족 존재에 대한 고통...
그 곳에 존재에 대한 고민이 있고 또한 그러기에 그 곳에 詩의 뿌리가 쉽게 자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시인의 현재에 가족은 어떨지... 이제는 화해했을지.... 나는 가족과 불화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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