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 대기실 소파에 꽂힌 시집을 한 권 훔쳐 왔다.
침값이 오천원인데 시집 한권이 칠천원이니 한의원은 엄청 손해를 봤을거다.
그래도 한의사는 나보다 돈을 많이 버니까 가난한 삼류 시인에게 그 정도 투자는 해도 될 것이라 생각한다. 뻔뻔하게...
시인은 어른스럽다. 시도 점잖다. 점잖은 시는 편안하다. 내가 점잖은 탓일까?
'이야기舍廊 > 詩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대문학 2월> (0) | 2011.02.07 |
---|---|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진은영 (0) | 2011.02.05 |
<월간 모던포엠 2011년 2월호> (0) | 2011.01.27 |
<눈물 속에는 고래가 산다> 이대흠 (0) | 2011.01.24 |
<예언자> 칼릴지브란 (0) | 2011.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