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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

취몽인 2012. 6. 21. 16:04

 

 

 

 

십년

 

 

 

 

예순 먹은 선배가 하는 말

 

쉰이면 새 길을 걷기에 딱 좋은 나이군

 

길끝에 서서 어지러운 오후에

저만큼 서서 부러워하는 시선이 닿아

목마름을 잠시 잊는다

 

지나간 십년을 아까워하는

선배 자리 눈가에

파릇하게 걸린 내 세월 한 자락

 

돌아보면 뒤로 쌓인 수 많은 자락들

왜 길끝에서만 아름다움이 피어나는지

 

젊은 쉰에게서 새싹은 본다

 

 

 

 

2012.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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