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
예순 먹은 선배가 하는 말
쉰이면 새 길을 걷기에 딱 좋은 나이군
길끝에 서서 어지러운 오후에
저만큼 서서 부러워하는 시선이 닿아
목마름을 잠시 잊는다
지나간 십년을 아까워하는
선배 자리 눈가에
파릇하게 걸린 내 세월 한 자락
돌아보면 뒤로 쌓인 수 많은 자락들
왜 길끝에서만 아름다움이 피어나는지
젊은 쉰에게서 새싹은 본다
2012. 6. 21
십년
예순 먹은 선배가 하는 말
쉰이면 새 길을 걷기에 딱 좋은 나이군
길끝에 서서 어지러운 오후에
저만큼 서서 부러워하는 시선이 닿아
목마름을 잠시 잊는다
지나간 십년을 아까워하는
선배 자리 눈가에
파릇하게 걸린 내 세월 한 자락
돌아보면 뒤로 쌓인 수 많은 자락들
왜 길끝에서만 아름다움이 피어나는지
젊은 쉰에게서 새싹은 본다
2012.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