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連命

취몽인 2013. 1. 25. 13:11

 

 

 

 

 

連命

 

 

 

 

 

몇 걸음 더 걸으면 분명히

 

끊어질 것같은 내일 돌아보면

 

그 단절들 주렁주렁 영글려 모질게

 

긴 걸음 만들어 왔음을 바라보는 질긴

 

끝 가는 길 그 곳이라 그 것은 

 

스러지지도 못하는 주제 삶이란

 

두려움을 묶은 한 다발 단단한

 

여린 시간들 또는 안절부절들 어차피

 

그어지리 굳게 나뉘어 나와 나 아닌 나 그렇게

 

헤어지고 우연히, 억지로 만나고 차곡차곡

 

이어가는 목숨 그렇게

 

 

 

2013. 0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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