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2021습작
눈 오는 날
무릇
하늘에서 오는 것들은
모두
하늘의 자락들
뭉특하게
뾰족하게
서서
바라보는 것들
콧대 지우고
손발도 지우고
스르르
한 폭으로 쓸어내리는
다 잊은
원래의 자리
잊지말라 쓰담는
너른 자락, 자락들
2015. 12.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