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時調

자귀나무

취몽인 2016. 10. 23. 20:06




자귀나무

 

 

안 마당 나무 하나

생채기가 너무 깊어

잔 바람 옅은 볕이

된 화살 화염이다

 

진종일

한숨 바람에 가지 끝도 매말라

 

쏟아놓는 푸념일랑

오롯히 내 몫인데

손바닥 소갈머리

껴안지를 못한다

 

창밖에

달빛 밝아도 꽃 못 닫는 저 나무

 

 

201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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