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時調

路祭

취몽인 2016. 11. 2. 15:53




路祭




일주일에

한 두번씩

목숨 받는 길 어깨


여기 아닌 저기로

달려가던 의지 하나


불의의

속도가 덮쳐 멈춰버린 그 발길


운명의 파노라마는

그에게도 펼쳐졌을까


어미나

사랑이나

추억 같은 것들이


꽃대만

남은 계절 끝

굳게 누운 저 생명 



20161102



'詩舍廊 > 時調' 카테고리의 다른 글

黃氏喪家  (0) 2016.12.01
과녁  (0) 2016.11.24
자귀나무  (0) 2016.10.23
개작 2_ 7편 161019  (0) 2016.10.19
개작 8편 161019  (0) 2016.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