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곳은 모든 것
미남리 문드러진 공동묘지 사이로
할머니 산소 찾아 올라가는 무심 길
두꺼비
가로지른다
어, 뒷발에 아버지가
마비정 익지 못한 낙동강 거슬러
미운 큰엄마 사십구제 가는 진 길
바스락
밟히는 개암
아, 귓가에 아버지가
누덕누덕 삼거리 골목 끝 휘돌면
남은 삼촌 쇳소리 녹스는 쾡쾡한 길
검붉은
빗물 한 방울
하, 하늘에서 아버지가
20170325
모든 곳은 모든 것
미남리 문드러진 공동묘지 사이로
할머니 산소 찾아 올라가는 무심 길
두꺼비
가로지른다
어, 뒷발에 아버지가
마비정 익지 못한 낙동강 거슬러
미운 큰엄마 사십구제 가는 진 길
바스락
밟히는 개암
아, 귓가에 아버지가
누덕누덕 삼거리 골목 끝 휘돌면
남은 삼촌 쇳소리 녹스는 쾡쾡한 길
검붉은
빗물 한 방울
하, 하늘에서 아버지가
2017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