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
피식 웃는
그녀
눈끝의 무게
창밖을 바라보는 남자
두꺼운 어깨
양지녘 어머니
주름진 두 손
텅 빈 아파트 들어서는
꼬마의 숙인 고개
버스에 널부러진 노가다
막걸리 냄새
모퉁이 마른 나무의
가늘고 긴 그림자
월요일 아침의 목사
잠긴 목소리
빈 벽에 삐뚜루 박힌
녹슨 대못
꽃 진
개망초 한 포기
빈 운동장을 가로지르는
고양이 한 마리
20170809
그늘
피식 웃는
그녀
눈끝의 무게
창밖을 바라보는 남자
두꺼운 어깨
양지녘 어머니
주름진 두 손
텅 빈 아파트 들어서는
꼬마의 숙인 고개
버스에 널부러진 노가다
막걸리 냄새
모퉁이 마른 나무의
가늘고 긴 그림자
월요일 아침의 목사
잠긴 목소리
빈 벽에 삐뚜루 박힌
녹슨 대못
꽃 진
개망초 한 포기
빈 운동장을 가로지르는
고양이 한 마리
2017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