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時調
관악
삼십 년
산기슭에 걸쳐서 살았네
눈 들면 연주대
발 딛으면 호암산
딱 두 번
묵은 길따라
산 속으로 가봤네
기대 산 산모퉁이 오르면
젊은 날 반지하방
취해 걷던 술집 골목
저 아래
생채기처럼
꿈틀꿈틀 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