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12
남구로역
구로동은
예전부터
노동의 땅이었지
신새벽
남구로역
시린 생계들 모여든다
모퉁이
가득한 노동
밥벌이가 차갑다
하나같이
검은 옷 검은 가방
검은 표정들
살고자 하는 주검처럼
길마다 몰려 나온다
날 밝아
품 팔 때쯤엔
저 죽음도 걷히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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