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625
장마예보
곧 오신다는
소식이다
빠르면 오늘 밤에
조금씩
흙을 떠나
오래 떠돈 아버지
퀭한 눈
먼저 오실까
마른 기침 먼저 오실까
늦은 밤
혼자 다가와
창밖을 두드리시던
방울 방울
젖은 표정
그새 좀 더 늙으셨을까
하늘엔
아직 구름뿐
아버지는 어디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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