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는 사랑생각 1.
혼자 입 다물고 깨어 있는 시간이
너무 많은 탓인가.
지난 시간들이 차곡차곡 열려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그 중 하나. 사랑.
지나간 사랑,
선택하지 않은 사랑,
선택받지 못한 사랑,
아직도 남은 사랑,
주로 내가 집중한 사랑의 기억이 많다.
하지만 나를 집중한 사랑에 대해
생각한 적이 별로 없었음을 깨달았다.
나를 사랑한 사람들의 마음.
그 마음은 어땠을까?
내가 누군가를 몹시 사랑했을 때의
마음과 크게 다르진 않지 싶다.
그렇다면
나는 몹시 미안해야 하는게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