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대포
그때
새길시장
포장도 없는 포장마차
노가다 끝나고
땀에 절은 중늙은이 하나
대포 한 잔 마셨다
안주는 없었다
사십 년 지나
시흥동 산동네
밥상도 술상도 아닌 상 앞에
반나절 운전 끝내고
무릎 시린 중늙은이 하나
소맥 한 잔 마신다
안주는 없다
하루는 또 가고
서쪽 하늘
웃는 지 우는 지
종일토록 성질 부리다
해장한 늙은 해 하나
저 혼자 불콰하다
안주도 없이
20180724
왕대포
그때
새길시장
포장도 없는 포장마차
노가다 끝나고
땀에 절은 중늙은이 하나
대포 한 잔 마셨다
안주는 없었다
사십 년 지나
시흥동 산동네
밥상도 술상도 아닌 상 앞에
반나절 운전 끝내고
무릎 시린 중늙은이 하나
소맥 한 잔 마신다
안주는 없다
하루는 또 가고
서쪽 하늘
웃는 지 우는 지
종일토록 성질 부리다
해장한 늙은 해 하나
저 혼자 불콰하다
안주도 없이
2018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