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폐결핵 합병증으로 돌아가셨다.
장인은 위암으로 돌아가셨고
처제도 위암으로 폐의 대부분을 잘라냈다.
나는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평생 절룩대며 살고있고
아내는 위기능이 약해 늘 고생이다.
큰 아이도 뼈가 약해 왼팔에 약간의 변형이 있고
위도 약하다 둘째는 발목과 멘탈이 약하다.
따라서 우리 가족들은 의사와 약사에 대한 의존이 심하다.
집에는 수많은 약이 있고 주말에는 병원을 찾느라 바쁘다.
장모는 평생 사리돈을 드셨고
아내는 판콜과 신지로이드, 위장약을 매일 먹는다.
나도 발목, 잇몸 등의 통증으로 소염진통제를 달고 산다.
수많은 약들.
뒤집어보면 결국 인공합성화학물질들..
그것들은 나와 내 가족을 지킨다고 하면서 통치하는
또다른 제국이다.
이놈들을 좀 제대로 알아야겠다.
이 책을 시작으로 새해에는 전략적 독서를 해 볼 생각이다.
첫 책은 무난하다. 상식 수준이다. 워밍업용으로 좋다.
다음 번 책은 좀 쎈 놈으로 고를 것이다.
201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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