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다시
오고 있다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아직은 구비 끝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내비게이션을 켜고
잔돈을 챙기고
운행시작 기록 버튼 몇 개를 누른 후
물 한 잔을 마시면
나를 향해 출발할 것이다
8개월만에
차갑고 무거웠던 새벽
길고 슬펐던 밤의 기억과 함께
고단한 자유는
멀지 않은 곳에서
천천히
오고 있다
20200206
길이 다시
오고 있다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아직은 구비 끝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내비게이션을 켜고
잔돈을 챙기고
운행시작 기록 버튼 몇 개를 누른 후
물 한 잔을 마시면
나를 향해 출발할 것이다
8개월만에
차갑고 무거웠던 새벽
길고 슬펐던 밤의 기억과 함께
고단한 자유는
멀지 않은 곳에서
천천히
오고 있다
2020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