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의 멜랑꼴리를 위하여
2020년의 봄은
무늬에게 특별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30년 동안
나름대로 치열하게 살아온 너를 위해
소소한 자유와 위로, 행복이 많이 찾아왔음 좋겠다.
어찌어찌 네 몸과 마음을 쉬게 할
너만의 오롯한 공간도 마련했고
그 덕분에 시간도 좀 더 생겼으니
올해는 너를 위해, 너의 수고를 위로했음 좋겠다.
물론 네겐 여전히; 엄마 아빠, 가족을 향한
마음의 끈이 단단할 테지만
네 마음의 총량을 잘 나눠서 쓸 수 있기 바란다.
오래 바라보고 있는 너의 멜랑꼴이는
우리 모두의 멜랑꼴리다.
부디 이 아름다운 서른의 세상을 지나며
잘 이겨내기를 바란다.
그럴 수 있을 거야
이 책도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
내 딸 무늬의 만 서른 생일을 축하하며
사랑한다! 아빠가!
202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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