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가족 그리고 기억

무늬의 멜랑꼴리를 위하여

취몽인 2020. 4. 28. 15:49



무늬의 멜랑꼴리를 위하여



2020년의 봄은

무늬에게 특별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30년 동안

나름대로 치열하게 살아온 너를 위해

소소한 자유와 위로, 행복이 많이 찾아왔음 좋겠다.

어찌어찌 네 몸과 마음을 쉬게 할

너만의 오롯한 공간도 마련했고

그 덕분에 시간도 좀 더 생겼으니

올해는 너를 위해, 너의 수고를 위로했음 좋겠다.

물론 네겐 여전히; 엄마 아빠, 가족을 향한

마음의 끈이 단단할 테지만

네 마음의 총량을 잘 나눠서 쓸 수 있기 바란다.

오래 바라보고 있는 너의 멜랑꼴이는

우리 모두의 멜랑꼴리다.

부디 이 아름다운 서른의 세상을 지나며

잘 이겨내기를 바란다.

그럴 수 있을 거야

이 책도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


내 딸 무늬의 만 서른 생일을 축하하며

사랑한다! 아빠가!


202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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