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가족 그리고 기억

남편

취몽인 2020. 10. 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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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

나는 이 나이 되어서 남편을 안 것 같다.

감성적이고 다소 소심해서 이기적이고
남의 편만 드는사람.
사소한 말이 없어 무뚝뚝함에
정 없이 차갑다 생각했다

ᆢ섭섭했다 지금도ᆢ

말보다 글을 좋아하고
시로 표현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
반듯하고 정의롭고 따뜻한사람이다
사람을 가장 아름답게 볼 줄 아는 사람

이제 보니
남편은 모든 것을 사랑하고
글ㆍ그림 시를 사랑하는
따뜻한 그런 남편이다


2020. 0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