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詩 읽기

현대문학 2005

취몽인 2020. 5. 4. 14:19

 

定期購讀

 

정기구독은

늘 숙제로 남는다

뭐든 다 그렇다

신입 월급쟁이 때 '매일 일본어'라든지

억지로 떠맡은 시사주간지

월간 낚시

굳이 찾아서 구독신청한 문예지

다 그렇다

그저 작정할 때만 잠시

훌륭한 독자의 가능성으로 존재할뿐

석 달만 지나면

어김없이 쫓긴다

한 달에 몇 편 소설을 읽어보겠다

시작한 정기구독

벌써 오 월이고

70쪽 짜리 소설이 실렸다

저걸 언제 읽어?

포스트잍 갈피에 붙여두고

시나 한 편 읽는다

현대문학은 무겁다

이제 오 월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