定期購讀
정기구독은
늘 숙제로 남는다
뭐든 다 그렇다
신입 월급쟁이 때 '매일 일본어'라든지
억지로 떠맡은 시사주간지
월간 낚시
굳이 찾아서 구독신청한 문예지
다 그렇다
그저 작정할 때만 잠시
훌륭한 독자의 가능성으로 존재할뿐
석 달만 지나면
어김없이 쫓긴다
한 달에 몇 편 소설을 읽어보겠다
시작한 정기구독
벌써 오 월이고
70쪽 짜리 소설이 실렸다
저걸 언제 읽어?
포스트잍 갈피에 붙여두고
시나 한 편 읽는다
현대문학은 무겁다
이제 오 월인데
'이야기舍廊 > 詩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래 알갱이가 있는 풍경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0) | 2020.05.18 |
---|---|
끝과 시작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0) | 2020.05.18 |
겨울 가야산 / 배창환 (0) | 2020.05.03 |
젖은 눈 / 장석남 (0) | 2020.05.03 |
그는 걸어서 온다 / 윤제림 (0) | 2020.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