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책과 문화 읽기

푸코 Foucault / 크리스호룩스

취몽인 2020. 6. 15. 15:12


몇 번 들이대다 실패해서 만화책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맥을 좁 잡아놓고나면 푸코의 개별 텍스트들을 그나마 좀 쉽게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

푸코의 의문.
'과학적 지식이 진리가 아닌 권력과 연결된 것이 아닌가?'

푸코의 연구대상.
'제도들의 복합적 체계에 투여된 지식'
진리나 정의보다는 제도나 권력에 부역하는 지식에 대해 집중.



책 속에서 인용된 마네의 그림을 찾았다.

푸코는 마네를
'표상의 관습과 결별'한 화가라 말한다.
소설가 플로베르와 함께.
그리고 그들이 근대의 탄생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정면을 바라보는 여자와 거울에 뒷모습이 비친 여자는 같은 사람이다. 마네는 이 여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표현하기 위해
표현의 관습상 비스듬히 서있어야 한다는 틀을 무시하고 정면을 향해 세웠다.

이것이 근대를 향한 시선이라고 푸코는 말하고..

에두아르 마네 〈폴리베르제르의 술집〉
1881-1882, 캔버스에 유채, 96×130cm

푸코는 진리와 정의의 스승인 척하지 않으면서
비판적 지식을 제공하는 '구체적인 지식인' 을 추구.
'권력이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작동하는 지를 물어야 한다. 우리의 임무는 권력을 타파하는 것이지 정의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다. 정의란 단지 권력을 재구성하는 것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