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책과 문화 읽기

의미와 무의미의 경계에서 / 박영욱

취몽인 2020. 7. 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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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리다와 들뢰즈.
개념이라는 껍질을 깨뜨리고 표상이라는 한계를 지우고자 애썼던 두 사람. 동일성이라는 폭력의 세상에 차연 또는 차이를 통해 자유를 불어넣고자 한 두 사람.

당연하다고 말해지는 것들에 대한 부정, 진부하고 획일화된 감성에 대한 도전과 반성. 즉 고정되고 고착된 의식으로부터 삶의 해방을 모색한 두 사람의 생각들.

<들뢰즈>
차이의 차이, 폴세잔의 '생빅투아르산'
새로운 개념이 나오기 위해서는 기존 개념이 파괴돼야 한다. 사물에 대한 새로운 도식이 제기되면 이와 더불어 기존의 개념에 대한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차이 자체'를 지니고 있으며, 그 차이는 틀에 박힌 개념이나 표상의 틀에서 깨어날 때 드러난다.

<데리다>
차연(diffrante), 파르마콘, 대리보충에 의한 대리보충.
디페랑스(차연)은 말로는 드러나지 않으며 오직 문자로만 드러난다. 말에 대한 신뢰는 얼마나 덧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