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손목

취몽인 2020. 11. 9. 15:26
.
손목

주말에
잠깐 일탈 떠났다 삐긋
손목에 탈이 났다
가만 있으면 괜찮은데
뭔가를 들어올리려면 아프다

목이라는 이름
팔목 발목 손목 (머리)목
어디론가 가는 길목들은
제방향에서
모질게 어긋나면 아프다

한 이틀
조신하게 살펴보고
시원찮으면 병원에 가자 생각중이다
다음 주 김장 울력인데
그때까지 안나으면
마눌한테 민폐다

손에게도
팔목에게도
길목을 불편하게 해서 미안타

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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