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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詩 2

취몽인 2008. 4. 21. 15:08

 

 

 

無詩 2

 

2008. 4. 21

 

몸이 바쁘면

생각이 멈추는가

 

온 세상이

연록색으로 터져나도

 

침침한 눈

생각은 졸고 있다

 

참 아름답구나

푸릇함이 듣는 것도 잠시

 

뻐근한 뒷목

젖힌 고개 위로 하늘이 노랗다

 

속도는 도무지

성장을 관찰하지 못한다

 

수 없이 지나는 길

어제의 기웃거림이 이미 꼿꼿해도

 

뺨을 치고

지나는 바람 뒤로 봄이 멀다

 

몸이 바쁘면

詩도 멈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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