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2021습작

구두

취몽인 2017. 9. 21. 18:27

 

 

 

 

 

구두

 

 

 

아버지

새벽에 떠나고

몸 마저 언덕이 된 날

돌아온 집엔 발자국만 

가득하다

 

문간에

당신 손으로 꿰고 나갔다

어머니 손에 들려와

돌아 앉은 무게

아버지 

 

 

20130930 초고 / 20170921 수정





'詩舍廊 > ~2021습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반포  (0) 2017.10.16
사과  (0) 2017.09.25
바닥의 힘  (0) 2017.08.22
그리움  (0) 2017.08.22
그늘 2  (0) 2017.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