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사랑하는 사람들

태준아재

취몽인 2015. 12. 26. 22:38

태준아재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마비정을 헤매셨는지

수 없는

굴혈을 헤쳐 생명을 끄집어내는

핏빛 생활 속에서

무슨 뿌리가 궁금하셨는지

문중에

나를 읽을 이 하나 났다

기뻐하다가

소식 닫자 서운해 하던

그 마음에 닿아 있는 건지

삼류 시인의 길에

나를 부려놓고

떠나 버린 아재

오래 다듬은 족보에

몰일 한 획 추가 했을 뿐

끝내 제일 어른은 되지 못한

아재에게

물어볼 것은 참 많은데

허, 이젠 방법이 없네요

 

김해김씨 삼연파

자남 후손 김태준박사

잊혀지겠지만

지워지지 않을 이름.

 

 

201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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