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2021습작

새벽의 얼굴

취몽인 2018. 5. 15. 07:31

새벽의 얼굴

 

 

밤을 새우다보면

새벽이

낯설 때가 있다

 

수 없이 지나던 길이

전혀 다른 길처럼 보이기도 한다

 

어쩌면

그 낯선 풍경이

실체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깨어나기 전

드러내는 맨 얼굴

 

그리고 곧

햇살로

분주함으로 가려버리는

하루의 맨 얼굴 같은..

 

1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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