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時調

사등분

취몽인 2019. 10. 12. 11:49



사등분 四等分



살아온 시간의

삼분의 일쯤 지나면

아마도 나는 다 살고 죽었을 것이다

길기도

짧기도 했던 지난 날 삼등분들


마저 살 한 등분은 

아무래도 짧을 터 

절반쯤 살붙여 산 동갑내기 마누라

그동안

못다한 말들 자분자분 해볼거나


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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