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책과 문화 읽기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 카를로 로벨리

취몽인 2020. 4. 6. 17:14



"그런데 사물들이 진짜로는 어떻다고 생각해?"



"훌륭한 과학과 위대한 시가 모두 통찰을 가져오고, 또 때로는 똑같은 통찰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문화가 과학과 詩를 분리하고 있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리를 근시안으로 만들어버려서 두 가지 모두가 드러내 보이는 세계의 복잡성과 아름다움을 못 보게 하니까요."


"과학과 예술은 세게에 관해 새로운 무언가를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세계를 보는 눈을 뜨게 하며, 세계의 두터움과 깊음과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위대한 물리학과 위대한 음악은 마음에 직접 말을 하고 사물의 본성이 지닌 아름다움과 깊이와 단순성으로 우리의 눈을 엽니다."

"사물들은 오직 서로에 관해서만 변화합니다. 근본적인 수준에서는 시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흐르는 시간이라는 인상은 오직 거시적인 규모에서만 유효한 근사치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