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로 가는 길 골로 가는 수가 있다 어릴 적 심심찮게 들었던 협박이다 골은 어디일까? 얼마나 무서운 곳일까? 생각했었다 트럭 뒤에 무작정 싣고 골로 가면 아무도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더라 철 들고 누군가가 그렇게 말해줬다 오늘에서야 제대로 알았다 가창골이라 했다 1946년 학살이 있었던 곳 민간인을 트럭에 싣고 가 죽이고 묻었다는 골 얼마나 무서웠을까 얼마나 무서웠으면 겁주는 말이 되었을까 골로 간다는 말 그 공포는 이제 입을 열 수 있을까 20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