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30
녀석에게는
물 향기가 난다.
파마기
푸스스한 머릿결
담배 연기에
흔들리면
언뜻
바다 냄새를 맡는다.
조금은
가볍게 긋는 선들이
녀석의 손 끝을 떠나면
먼 바다
깊이 흔들리는
파도 냄새도 난다.
졸린 눈
한껏 치켜 떠도
나른함은 여전한데
문득
눈 마주치면
비릿한 생명 냄새
퍼덕이고 있다.
녀석에게는
고운 빛
물 향기가 난다.
2007-05-30
녀석에게는
물 향기가 난다.
파마기
푸스스한 머릿결
담배 연기에
흔들리면
언뜻
바다 냄새를 맡는다.
조금은
가볍게 긋는 선들이
녀석의 손 끝을 떠나면
먼 바다
깊이 흔들리는
파도 냄새도 난다.
졸린 눈
한껏 치켜 떠도
나른함은 여전한데
문득
눈 마주치면
비릿한 생명 냄새
퍼덕이고 있다.
녀석에게는
고운 빛
물 향기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