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걸음질
2007.10.31
서른을 기다렸던
시절이 있었다.
세상은 내 앞에
두근 첩첩으로 빛났고
시간은 등 뒤로
기쁜 눈물처럼 달렸다.
서른을 기다리는
시절이 있다.
세상은 내 뒤에
가쁜 호흡으로 스러졌고
시간은 저만치서
뒷짐진 채 빈 하늘 바라 본다.
더 나아갈 곳 없는
길 위에서
뒤돌아 선 서른은
왜 이렇게 피 흘리는가?
뒷걸음질
2007.10.31
서른을 기다렸던
시절이 있었다.
세상은 내 앞에
두근 첩첩으로 빛났고
시간은 등 뒤로
기쁜 눈물처럼 달렸다.
서른을 기다리는
시절이 있다.
세상은 내 뒤에
가쁜 호흡으로 스러졌고
시간은 저만치서
뒷짐진 채 빈 하늘 바라 본다.
더 나아갈 곳 없는
길 위에서
뒤돌아 선 서른은
왜 이렇게 피 흘리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