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사랑하는 사람들

朴局長

취몽인 2020. 1. 14. 17:27



박국장 朴局長



청년 예수

그간 잘 지냈는가?

이별주 한 잔 안하고

그렇게 훌쩍 떠난 그곳에서

여전히 깡소주 마시고 있는가?

당신에게

여러 가지로 미안하지만

좋은 안주로 술 한 잔 못산 일이

두고두고 아쉽네

늘 할 말도 많고

할 일도 많던

그리고 가난했던 당신

더벅머리

검은 뿔테 안경 아래

사랑 깊던

그 어둠이 새삼 아득하네


시민신문

박숭규국장


당신 곁의

예수님은 잘 계신가?



200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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