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舍廊/시편 29

걱정

걱정 주여, 세상 떠난 내 어머니 아버지 당신께로 가셨는지 그냥 사라졌는지 알지 못합니다 나 또한 사라지기 전 그들의 육신을 땅과 바다에 돌려주려 합니다 하지만 주여, 마음 한 켠이 불안합니다 잘못하는 건 아닌지 알수 없습니다 그것이 산 자가 죽음을 바라보는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부디 바라옵건데 이 의례를 통해 당신을 좀 더 알기 원합니다 내 어머니 아버지가 가신 길에 당신이 계심을 알기 원합니다 지혜를 주소서 에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10308

詩舍廊/시편 2021.03.08

Your eye is the lamp of your body

Your eye is the lamp of your body 주여, 언젠가부터 내 눈이 더이상 맑지 않음을 압니다 무엇이 내 눈을 흐리게 했는지를 어렴풋이 압니다 걱정, 음심, 욕심, 분노가 마음을 흐리게 하고 흐린 마음이 흐린 눈을 만들었다 생각합니다 당신에게 비추어 맑은 마음을 회복하고 싶습니다 나를 씻어주셔서 다시 내 눈이 맑게 당신을 바라보게하소서 맑은 당신을 맑게 보고 맑게 살게 하소서 나의 거울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10218

詩舍廊/시편 2021.02.18

only one thing is needed

only one thing is needed 주여, 중요한 것은 한가지라고 말씀하신 주여 그것이 무엇인지를 머리는 의심 속에 알고 있지만 마음은 고개를 젓습니다 많이 남지 않은 날들 많은 것을 할 수도 없고 할 필요도 없음을 압니다 그러나 그 또한 간사한 머리의 마음입니다 부디 저의 진심을 간결하게 하시고 정말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깊이 깨달아 그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 주소서 그 일이 내 남은 생의 기쁨이 될 수 있게 하소서 이 말씀을 하신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詩舍廊/시편 2021.02.17

두려워 말라

두려워 말라 주여, 곳곳에 오래 묵은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것은 옛날의 일이기도 하고 돌아가신 어머니이기도 하고 다가올 삶이기도 하고 오늘의 근심이기도 합니다. 지나면 다 해결될 일임을 알면서도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성령님 저와 제 아내와 함께 하셔서 이두려움들을 쫓아 주소서 감사함으로 두려움을 이기게 하소서 두려워 말라 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詩舍廊/시편 2021.02.15

거리

거리 주여, 한 세대가 모두 떠나고 남은 세대가 모여 명절을 보냈습니다. 빈 마음으로 당신에게 예배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돌아서진 않았습니다.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나와 내 가족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이 주신 평안으로 시절을 살고 있지만 멀어지지도 가까워지지도 않은 마음들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올 한 해 마음속으로나마 한 걸음이라도 가까워질 수 있도록 손 내밀어 주시길 빕니다. 다음 명절 때에는 좀 더 다가가는 예배가 되길 소망합니다 들어 주소서 죄인을 사랑하시는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10214

詩舍廊/시편 2021.02.14

어머니..

어머니.. 주여, 명절이 코앞입니다 당신께로 간 어머니는 안녕하신지요 그곳을 나는 모르지만 어머니의 믿음은 닿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제대로 사랑하지 못했던 늘 미안했던 그래서 오래 아쉬운 어머니를 위로해 주소서 남은 시간을 어머니의 기도대로 살아내고 이 미안함을 덜게 하소서 그리고 이 세상 떠날때 조금은 덜 미안하게 하소서 그때까지 나 모르는 곳에서 평안하게 하소서 사랑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10210

詩舍廊/시편 2021.02.10

그림자 예수

그림자 예수 주여, 나로 하여금 아침에 눈 뜨고 제일 먼저 성경을 읽게 하는 이 의지는 어디에서 온 것입니까? 마음은 사람 속에, 자연 속에 휩쓸리는데 여전히 손을 놓을까 두려워 하는 이 의지는 내 것입니까? 당신의 것입니까? 배반의 마음으로도 당신을 생각하는 미련이 내게 남은 믿음입니까? 사라져가는 걸음을 희미한 그림자로 붙들어 곁에 두고자 하는 당신의 의지입니까? 그래도 아나마 감사해야 할 은혜입니까? 길 모퉁에 돌아서 계신 주여 언제까지 그 추운 곳에 계시렵니까? 마음 가난한 내게로 오소서 주여 내 그림자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詩舍廊/시편 2021.02.09

순간

순간 주여, 하루 살이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분노하지 않게 하소서 수많은 날을 살아왔고 그보다 훨씬 적은 살 날이 남았음을 압니다 비록 바램에서 어긋나는 하루여도 많은 것이 이루어진 하루였음을, 그 날들이 쌓여 지금의 나를 이루었음을, 지금의 나는 어제까지 나의 모든 것이며 내일의 나 또한 오늘까지 나의 결과이니 주여 남은 날들이 오늘의 기쁨과 행복으로 높아지게 하소서 끝을 바라보면 지금은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요 그것을 잊지 않게 하소서 매 순간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잊지 않게 하소서 나의 평안과 가족의 행복 세상의평화를 위해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이 옳으냐 무슨 행동을 하는 것이 옳으냐 돌아봄을 잊지않게 하소서 당신을 비추는 등불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詩舍廊/시편 2021.02.04

형제를 위하여

형제를 위하여 주여,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형제들을 기억하소서 자기의 것을 아끼지않고 나누었으나 더 주지 않는다 불평하는 형제들 때문에 상처 받은 형제를기억하소서 자기가 힘들 때 형제들이 도와주지 않음으로 인해 배신감을 느꼈을 형제를 이해하소서 지금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근 형제를 멀리서 마음으로만 위로합니다 함께 위로해 주소서 부디 멀지 않은 시간에 처음 마음으로 사랑이 회복되게 하소서 그 시간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할 지 지혜를 주소서 형제를 사랑하는 마음이 잘못된것이 아니었음을 주여, 슬픈 형제가 다시 알게 하소서 봄처럼 형제들의 마음이 녹고 다시 꽃 피게 하소서 도와주소서 사랑을 가르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10203

詩舍廊/시편 2021.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