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문예 당선 시의 프레임 내가 아는 시인 한 분이 말씀하시길 신춘문예 당선작들은 일정의 프레임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문예지 신인상과는 다른, 신춘문예 심사위원들이 수천편의 응모작 중 기본 요건으로 생각하는 틀이 어느 정도는 정해져 있다는 말이다. 그 시인은 공모전 당선작들을 수 없이 읽어보.. 이야기舍廊/詩와 글 공부 2011.12.15
[스크랩] 詩창작을 위한 일곱가지 방법-강은교 詩창작을 위한 일곱가지 방법-강은교 첫째 장식없는 시를 써라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것, 시적 공간만으로 전해 지는 것, 그것이 시의 매력이다. 시를 쓸때는 기성시인의 풍을 따르지 말고 남이 하지 않는 얘기를 하라. 주위의 모든 것은 소재가 될 수 있으며 시의 자료가 되는 느.. 이야기舍廊/詩와 글 공부 2011.12.14
2011년 12월의 레토릭 내 詩는 내 속에서 오래 묵은 결핍과 소외를 보상받기 위해 바깥에서 가해지는 폭력을 찾아 내고 방어 또는 공격을 하려 했었다. 하지만 내가 詩를 쓰고 있는 이유는 무엇을 이겨낸다던가 내 결핍, 소외를 변명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 결핍과 소외를 위로하기 위함 임을 부인할 수 .. 이야기舍廊/詩와 글 공부 2011.12.09
파스칼 케냐르 1. <생 시갈은 그저 책에 지나지 않는 책들의 덧없음을, 그저 환영에 불과한 신들의 덧없음을, 그저 욕망일 뿐인 욕망의 덧없음을 환기한다. 의미의 예술 너머에 언어 예술이 있다. 언어 예술에서 상징들이 모두 추방된 까닭은 의미가 상징들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어 .. 이야기舍廊/詩와 글 공부 2011.11.18
숨 쉬는 행간 숨 쉬는 행간 과제가 참 어렵다. 난감하기까지 하다. 제법 긴 시간 詩를 공부해왔으니 행 갈이, 연 갈이도 수 없이 해왔을 텐데 막상 그 의미를 되짚어보라니 막막하다. 아마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할 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끊어가며 호흡을 조절하듯 그렇게 습관적으로 해온 것.. 이야기舍廊/詩와 글 공부 2011.11.15
詩와 간격에 대한 생각 詩와 간격에 대한 생각 詩를 공부하면서 마음 속에 답답함을 느낀 적이 많았노라 고백한다. 그 답답함의 뿌리는 대부분 다른 시인의 詩를 읽으며 느낀 좌절감 같은 것이다. 이상은 차치하고 김수영, 정현종, 황동규시인 등 거장들의 작품에서부터 최근의 젊은 시인들에 이르기까지, 훌륭한 詩들이 분.. 이야기舍廊/詩와 글 공부 2011.10.11
[스크랩] 시와 연애하는 법 - 12. 관념적인 한자어를 척결하라 말이 늙으면 시는 죽으리 » 일러스트레이션 이림니키. 안도현의 시와 연애하는 법 / 12. 관념적인 한자어를 척결하라 어떤 말이 시가 될 수 있고 어떤 말이 시가 될 수 없을까? 일상어와 시어는 따로 존재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들이 분분하지만, 대체로 모든 일상어가 시어로 쓰일 수 있.. 이야기舍廊/詩와 글 공부 2011.09.02
[스크랩] 체험적 시론詩論과 불교적 사유 2011년 4월15일(금) 한양대학교 특강 체험적 시론詩論과 불교적 사유 최승헌 시에 대해 내 뼈 같은, 그러나 낯선 정신의 공허 앓을 대로 앓아 안에서부터 투명해진 환자의 눈을 본적이 있는지... 그 퀭한 눈빛은 공허할지라도 속됨이 없으며 맑고 투명하기까지 하다. 고요함의 기쁨을 느끼는 자만이 바쁘.. 이야기舍廊/詩와 글 공부 2011.08.03
[스크랩] 2011년 신춘문예 당선시들 201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_ 신철규/ 유빙(流氷) 유빙(流氷) 신철규 입김으로 뜨거운 음식을 식힐 수도 있고 누군가의 언 손을 녹일 수도 있다 눈물 속에 한 사람을 수몰시킬 수도 있고 눈물 한 방울이 그를 얼어붙게 할 수도 있다 당신은 시계 방향으로, 나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커피 잔을 젓는다 .. 이야기舍廊/詩와 글 공부 2011.06.22
<詩란..> R.M. 릴케 그리고 詩들. 아, 하지만 젊어서 쓴 詩란 별 것 아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기다려야 한다. 평생을 두고, 가능하면 오래 살면서 세상사의 의미와 달콤함을 주워 모아야 한다. 그런 후에라야 아마도 훌륭한 열 줄의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詩란 사람들이 생각하는 대로 감정(그것을 예전.. 이야기舍廊/詩와 글 공부 2011.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