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 2210

총무

. 재경동창회 총무가 됐다. 이제 대부분 환갑이 된 고등학교 친구들. 연락이 닿는 서울 사는 이의 명단이 180명. 핸드폰에 연락처를 입력하는데 한참 걸린다. 익숙한 이름도 있고 모르는 이름도 많다. 동기 중 한 7%는 세상을 떠났다 한다. 뭐 특별한 일이야 있으랴. 경조사 연락하고, 가끔 모임이나 주선하고, 회비나 독촉하면 되겠지. 그래도 이 나이쯤에서 오래된 친구들에게 합법적(?)으로 연락을 취할 수 있음에 의의를 둔다. 보청기 영업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속셈은 비밀이다.

틱낫한스님

. #틱낫한스님 이 분 신세를 평생 지고 있다. 지금도 마음이 날뛸 때면 깊이 들이쉬며 .. 마음엔 평화 천천히 내쉬며 .. 얼굴엔 미소 거듭 하며 나를 찾는다. 오늘 우리와 입장을 달리하셨지만 내가 숨 쉴 때마다 곁에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의 책 한 권이 평생 삶의 지침이 되는 일은 귀하다. 나는 크리스찬이고 예수와 4복음서를 오래 끼고 살고있지만 잘 살기 위해 거듭 내쉬고 들이쉬는 숨은 틱낫한의 가르침을 따른다. 사랑은 예수의 것이고 평화는 틱낫한의 것이다. 내겐 22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