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3일 Facebook 두 번째 이야기 Jade Kim |facebook 좁은 풍경 좁은 풍경 2011. 5. 3 가는 귀가 살짝 먹은 어머니가 거실에서 목놓아 TV를 보고 있다. 아래로 흐르는 수상기 속 낯 익은 얼굴들이 치고 받고 욕하고 고함치고 운다. 욕망의 불꽃은 치열하게도 타오르고 있다. 마음이 아픈 아내는 안방 문을 걸어 잠그고 카테고리 없음 2011.05.03
2011년 5월3일 Facebook 첫 번째 이야기 Jade Kim |facebook 뒷 모습 / 문정희 뒷 모습 / 문정희 유빙 사이를 떠돌던 배가 낡은 해안선에 당도하듯이 그가 내 앞에 뒷통수를 들이민다 누렇게 시든 갈대 숲에 검은 칠을 해달라고 송충이같이 꿈틀거리는 염색 솔을 쥐어준다 슬픔은 최고의 진리라 이윽고 여기에 도달했다 짐승들 뛰어노는 풍 카테고리 없음 2011.05.03
2011년 5월2일 Facebook 세 번째 이야기 Jade Kim |facebook 무늬 생일 무늬 생일 2011. 5. 2 둘째 딸이자 막내 딸 무늬 생일. 태어난 지 만 21년이 된 그야말로 성인이다. 하지만 아직은 어른이 되어가는 중... 본인은 아니라 하겠지만.. 사실이다. 어떨 땐 아줌마 같고 어떨 땐 초딩 같고.. 어떨 땐 팜므파탈 같은.. 카테고리 없음 2011.05.02
2011년 5월2일 Facebook 두 번째 이야기 Jade Kim |facebook <현대문학 5월호> 한 달에 한 권 정기 구독하는 문예지가 있으면 내가 문학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뭐 그런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 5월호에는 56회 현대문학상 수상자 특집이 실렸다. 시인 진은영, 소설가 전경린이 그들이다. 그외 정명 카테고리 없음 2011.05.02
2011년 5월2일 Facebook 첫 번째 이야기 Jade Kim |facebook 약속 시간에 너무 이르게 도착해서 커피 한잔 마시며 정지용을 읽는다. 책 한권이 있으면 남는 시간도 소중해진다. 카테고리 없음 2011.05.02
2011년 4월30일 Facebook 이야기 Jade Kim |facebook 아웃 밸런스 아웃 밸런스 2011. 4. 30 4월 마지막날이자 주말 막연한 두려움, 불안 같은게 가슴을 맴돈다. 며칠전 늦은 모임으로 생활 리듬이 깨진 탓이리라 생각해본다. 일상은 늘 불안정의 연속이지만 리듬이 깨지면 그 불안정이 도드라지는 걸 느낀다. 요즈음은 그 카테고리 없음 2011.04.30
2011년 4월28일 Facebook 이야기 Jade Kim |facebook 무주댁 무주댁 2011. 4. 28 마음 바쁜 출근 시간 한 술 뜨는 눈 앞에 TV가 잔잔하다 경상도 전라도가 구름으로 연이은 증산 어디메 산 꼭대기 마을 늙은 소 뒤따르는 늙은 부부 등이 바싹 마른 고개을 닮았다 내 평생 산을 짊어지고 산다 아이요 입으로는 땅을 물고 카테고리 없음 2011.04.28
2011년 4월27일 Facebook 두 번째 이야기 SeungJun Lee |facebook 안녕하세요 대장님 ^^; 자주 뵐 기회는 없어서인지 더욱 반갑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11.04.27
2011년 4월27일 Facebook 첫 번째 이야기 Jade Kim |facebook 연두 연두 2011. 4. 27 서늘한 비 내리고 나니 성급한 봄 바람기 많은 화장이 다 지워졌다. 새로 뜬 부신 햇발에 눈 씻고 보니 온 세상에 푸른 생명이 이슬꽃처럼 맺혔다. 아, 한바탕 분탕질 뒤 봄은 이제야 연두빛 꿈과 함께 일어서나 보다 카테고리 없음 2011.04.27
2011년 4월26일 Facebook 이야기 Jade Kim |facebook 한일합섬 한일합섬 2011. 4. 26 어제 저녁 첫 직장이었던 한일합섬 선배 동료들을 정말 오랜 만에 만났다. 내가 신입사원 시절 차장, 대리였던 분들이 예순을 넘긴 노익장이 되어있었고 입사동기들도 쉰 중반을 넘겨 연륜이 느껴지는 나이들이 되어있었다. 20여년전 함께 카테고리 없음 2011.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