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9일 Facebook 이야기 김재덕 |facebook 하루 110609 하루 110609 가난을 슬쩍 감추고 누군가를 훈계한다 나보다 더 힘든 사람 그를 돕자 허세를 떤다 식탁 위 묵사발 처럼 안타까운 내 가난 카테고리 없음 2011.06.09
2011년 6월8일 Facebook 이야기 김재덕 |facebook 정말 그럴까 유월 / 유홍준 <빌린 사진> 유월 / 유홍준 차가운 냉정 못에 붕어 잡으러 갈까 자귀나무 그늘에 낚싯대 드리우고 앉아 멍한 생각 하러 갈까 손톹 밑이나 파러 갈까 바늘 끝에 끼우는 지렁이 고소한 냄새나 맡으러 갈까 여러 마리는 말고 두어 마리 붕어를 잡아 카테고리 없음 2011.06.08
2011년 6월7일 Facebook 이야기 김재덕 |facebook 비의 나라 비의 나라 2011. 6. 7 생명이 세로로 흐르는 그 곳 오다이가하라 적란운 하늘은 숲을 머금고 너도밤나무 땅은 하늘을 잉태하는 곳 비는 내리다 가지 위에서 얼고 물은 흐르다 깊은 아래에서 날아 오르는 오다이가하라 생명이 서로 흐르는 그 곳 아, 비의 나라 카테고리 없음 2011.06.07
2011년 6월3일 Facebook 이야기 김재덕 |facebook 비밀의 맛- 김치찌개 비밀의 맛 - 김치찌개 2011. 6. 3 현대문학 6월호에 실린 정이현 작가의 에세이 '비밀의 맛 - 김치찌개'를 읽다가 문득 나와 내 가족을 만났다. 글에서 작가의 어머니는 평생 돼지고기가 들어 간 김치찌개를 먹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는 그 카테고리 없음 2011.06.03
2011년 6월2일 Facebook 세 번째 이야기 Kiri Ahn |facebook 안녕하세요~^^ 정말오랜만에먼저찾아주셔서넘감사해요 건강히잘지내시죠~?? 카테고리 없음 2011.06.02
2011년 6월2일 Facebook 첫 번째 이야기 김재덕 |facebook 지난 주말 계단문학동인회 동인 문집 출판 기념회가 열렸습니다. 일흔에 가까운 문인수시인부터 막 서른 넘은 후배까지.. 모처럼 계단 동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청시절 추억을 나눴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11.06.02
2011년 5월31일 Facebook 두 번째 이야기 김재덕 |facebook 모던포엠 6월호에 졸작 詩 두편이 실렸습니다 오~ 오~다리 잔 돌 우르르 비탈진 골목 두 개 비껴 달려 껑뚱껑뚱 내려가면 비밀처럼 드리워진 이금못이 있었다. 아버지 말로는 낚시도 했다는데 개구락지 밥 걸죽하게 끌려오는 못에서 낚시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삭은 타이어 .. 카테고리 없음 2011.05.31
2011년 5월31일 Facebook 첫 번째 이야기 김재덕 |facebook 오십 즈음에는 <빌려온 사진> 오십 즈음에는 2011. 5. 31 가리려도 도무지 가리지지 않는 텅 빈 머리 슬쩍 웃어도 가슴 찌릿하기만 한 아내의 서슬 세 살 무렵 저를 얼르던 우리를 얼르는 딸아이 한 잔 하자 정겨웠던 전화가 무서운 저녁 내려 설 계단 끝 카테고리 없음 2011.05.31
2011년 5월30일 Facebook 두 번째 이야기 김재덕 |facebook 하루 110530 하루 110530 저명한 문예지에서 신인상을 받은 詩를 읽는다 의미는 구름 속에서 차갑고 소금 사막같이 빳빳한 이미지 1986년생 큰 아이보다 두 살 많은 청년 무표정한 물과 돌에서 낯선 감정을 길어 올리는 마음이 내 발 딛은 이 땅 오그라든 손으로 카테고리 없음 2011.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