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詩 읽기

환유/ 권혁웅

취몽인 2019. 8. 29. 11:15

 

오래된 숙제를 하듯

환유를 읽었다.

 

결론.

 

김경주시인이 내게 말한

환유는 과장되었다.

그는 내게 밀교를 말했지만

환유는 오래된 곁이었다.

 

어쨌던

숙제를 끝내니 좋다.

여전히 나쁜 머리는 헷갈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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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체계가 작동하는 곳에서는 환유적 상상력이

유비의 부산물로 끊임없이 생성된다. 시인들이

상투적인 비유나, 상상력, 관습적인 구도나 구절을

받아들일 때, 그리고 그것을 새롭게 개신하여 새로운

시작의 근거로 삼을 때, 거기에는 늘 환유가 자리하고

있다. 이렇게 본다면 환유는 상투성의 결과이거나

타락한 비유가 아니라, 한 시대나 사회의 언어를

새롭게 만드는 의미 생산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책의 말미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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