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숙제를 하듯
환유를 읽었다.
결론.
김경주시인이 내게 말한
환유는 과장되었다.
그는 내게 밀교를 말했지만
환유는 오래된 곁이었다.
어쨌던
숙제를 끝내니 좋다.
여전히 나쁜 머리는 헷갈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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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체계가 작동하는 곳에서는 환유적 상상력이
유비의 부산물로 끊임없이 생성된다. 시인들이
상투적인 비유나, 상상력, 관습적인 구도나 구절을
받아들일 때, 그리고 그것을 새롭게 개신하여 새로운
시작의 근거로 삼을 때, 거기에는 늘 환유가 자리하고
있다. 이렇게 본다면 환유는 상투성의 결과이거나
타락한 비유가 아니라, 한 시대나 사회의 언어를
새롭게 만드는 의미 생산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책의 말미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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