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내 능내 비오는 창밖으로 넓은 강이 흐른다 팔당 지나서 능내라는 곳 늘 희푸른 강물이 흐름을 멈추고 편안히 누워 있는 곳 스르르 비가 내리면 강물은 가쁜 물안개로 하늘과 하나가 되고 발끝도 지워버리고 강건너도 지워버리고 바라보는 사람의 생각도 지워버리고 블라인드 쳐진 유리창 .. 詩舍廊/~2021습작 2007.07.16
2001년 선운사 2001. 5.2 선운사에 다녀왔습니다. 두달(?)에 걸쳐서.. 부처님 오신날 전날이어서 절집은 몹시 어수선했지만 오고 가는 것이 큰 의미였습니다. 유명한 선운사 법당뒤 동백은 이미 제철이 지나 후드득 눈물을 다 흘려버리고 붉은 눈물 흔적만 나무 위에 조금, 나무 아래 가득 했었습니다. 운전을 한다는 것.. 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2007.07.16
나는 늘 숨고 싶다 나는 늘 숨고 싶다 2007. 7. 15 여름날 햇살로 쏟아지는 너희들의 눈동자를 내가 두려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한다 앞장 서서 너희를 바라보고 있지만 발끝을 적시는 내 그림자는 언제나 무거운 심장으로 뛰고 있음을 알아줬으면 한다 가슴을 조이고 바튼 숨을 내쉬는 밤 속에서 .. 詩舍廊/~2021습작 2007.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