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가족 그리고 기억 35

가족 180206

가족 사람마다 주변을 사랑하는 방식은 모두 다르다. 하지만 세상의 아버지들이 자기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은 비슷한 부분이 많을지 모른다. 내 아버지는 삼십오년 전에 돌아가셨다. 내가 대학 삼학년 때였다.아버지는 오래 폐를 앓으셨고 결국 그 병을 이기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병 때문에 자주 고통스러워 하셨지만 내 기억으로 당신이 스스로 병원에 가신 건 한번뿐이다. 물론 내가 모르는 사이에 다녔을 수는 있다. 하지만 오랜 병고에 집안 살림은 넉넉치 않았기에 당신은 스스로를 위해 지불할 병원비를 극구 아끼셨던 것 같다. 결국 내가 기억하는 스스로의 병원행에서 당신은 운명하셨다. 돌아가시려 병원에 가신 셈이다. 어려서는 그런 아버지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너무나 미련한 태도라고 여겼고, 그 결과로 우리 집은..

<계단 문집 출판 기념회 사진 1> 서성수선배

계단 문집 출판 기념회 사진... 1편 계단, 계단문학동인회... 늘 가슴 한켠에 각인이 되어 있으면서 조금의 자극이 와 닿을 때 마다 아련한 전율로 되살아나는 이름입니다. 첫사랑 연인과의 추억보다 더 진한 짜릿함으로... 오래 잊고 있다가 최근에 다시 그 이름들을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대구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