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주변에 용기 있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 목요일, 후배와 한 잔하고 있는데 반가운 전화가 왔다. 고등학교, 대학교 1년 후배한테서 온 전화였다. 잘나가는 제일기획 기획팀장 때려치고 훌쩍 캐나다로 날아갔다는 녀석. 소식만 어렴풋이 들었는데 그놈이 포토그래퍼가 되서 그 밤에 나타난 것이다. 사진은.. 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2007.10.13
단순함의 진정성 단순하게 사세요 당신들은 삶을 복잡하게 만들려고 해요.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화려하고 현학적인 문구들을 써놓고 그것을 '지성'이라 부르죠. 하지만 정말 뛰어난 작가와 예술가, 교육자들은 간단하고 명쾌하며 정확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에요. 그냥 단순하게 사세요. 복잡함을 버리고 혼.. 이야기舍廊/詩와 글 공부 2007.10.04
윤동주와 이상 윤동주는 그의 옥사가 詩다. 정작 그의 詩는 청소년 수준이다. 노년의 것이 있어야 했다. 그런데 李想은 애초부터 노년이었다. 李想이라는 현대성은 사실은 老衰에 있다는 역설을 아는 자 누구냐. 고은의 <바람의 기록>중에서...... 이야기舍廊/짤막 의미와 새 어휘 2007.10.01
봄비는 내리고 아아, 이런 게 운명이란 거였구나. 이 말도 안되는 엉터리 연극같은 우연이라는 것이, --- 임철우의 중편 <봄비는 내리고>中에서--- 저자의 고백처럼 소설이란 어쩌면 말도 안되는 엉터리 연극같은 우연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인지 모른다. 하지만 그 뻔한 결론의 우연과 운명을 읽으며 독자는 감동.. 이야기舍廊/책과 문화 읽기 2007.10.01
[스크랩]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우토로 토지협상 종료 - 우토로 토지협상 시한 만료 및 협상 결과 - 8월 20일부터 시작된 블로거 중심의 우토로 지키기 운동이 40여 일을 맞이하며 2007년 9월 30일, 결국 우토로 최종 토지협상 시한이 종료 되었습니다. 9월 18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예비교섭에서 서일본식산 측은 우토로 토지 매각비용으로 14억 엔을 요구하였.. 이야기舍廊/폭력 창고 2007.10.01
2012년, 은하 스위트 화장대 앞에 앉아 서둘러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가루분을 덧발랐지만 접시 위에서 말라가는 사과 한 조각과 백색의 식탁보 위에 튄 얼룩들, 그것들이 환기시킨 마흔다섯이란 나이를 머릿속에서 밀어내지는 못했다. 마흔다섯이라는 나이는 그런 나이인 것이다. ........................................................ 이야기舍廊/책과 문화 읽기 2007.09.28
[스크랩] [일본]교토-우지시(京都-宇治市) 우토로(ウトロ)재일조선인 마을이야기 사진으로 보는 교토우지시(京都-宇治市) 우토로(ウトロ)재일조선인 마을이야기 이 곳이 재일조선인 마을으로 형성된 것은 1941년 제2차세계대전 중 교토 군비행장 건설을 위해 일본 정부에 의해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가 한바(노동자가 집단으로 합숙하던 가건물)를 만들어 생활하면서부터입니다. 조국.. 이야기舍廊/폭력 창고 2007.09.28
남편의 명절 증후군 추석 연휴가 끝났다. 여름 휴가 못잖은 닷새의 연휴였으니 으례 출근하는 발걸음이 무거운게 당연할 듯 하다. 하지만 오히려 발걸음이 가벼웠다. 목요일이여서 이틀만 근무하면 또 쉴 수 있다는 기대 탓만은 아니다. 언제나 명절이 되면 어김없이 며느리 증후군이란 말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금년에는.. 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2007.09.27
牧神의 어떤 午後 우리는 나란히 앉아 저물어 가고 있는 저녁 무렵의 호수를 바라보았다. 그 사이 새들의 노래 소리는 그쳐 있었다. 어쩌면 잠시 쉬고 있는지도, 아니면 다른 곳에 가 노래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호수와 호수를 에워싼 모든 곳이 고요했다. 호수는 그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 중 하나를 내보이고 있는 .. 이야기舍廊/詩 읽기 2007.09.21
사랑의 기술 "나의 사랑은 순진함과 교활함 둘 다 갖고 있다. (웃음) 다가갈 때는 순진한 양처럼 접근했다가, 차일 것 같으면 교활하게 선수를 쳤던 것 같다." ---영화 <사랑>의 곽경택감독 --- ** 난 인생의 기술로 삼고 있는데... 그게 슬프지...** 이야기舍廊/짤막 의미와 새 어휘 2007.09.21